그루터기

위생에 관한 좋은 습관 계속 이어갈 이유

매년 이맘때면 감기와 코 알레르기로 병원을 참새 방앗간 드나들 듯 다녔다.

아직 올해는 그런 잔병치레를 하지 않았다.

연초부터 실천한 마스크와 손 씻기 덕분일 것이다.

더불어 미세먼지가 줄어 대기 환경이 좋아진 것도 요인이 된다.

 

개인위생은 초등학교 시절 손톱 검사, 명절 즈음 목욕탕 가기, 회충약 먹기 정도고, 먹고 살기 바쁜 시절엔 사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초유의 사태 앞에서는 모두가 연대하여 정부의 지시를 잘 따랐다.

그 결과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신기루 같은 서양의 신자유주의는 미생물 앞에 한없이 초라했지만,

우리의 연대의식은 빛났다.

세계는 우리를 주목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가고,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라고 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 해도 위생에 관한 좋은 습관 계속 이어갈 이유다

잘나가던 의사 선배가 요즘 힘들다는 넋두리가 이해된다.

 

위생에 좋은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