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본당 사목 목표

복음으로 하나 되어, 행복한 공동체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 16.15)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사랑의 성령이 여러분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자양동 성당 형제자매 여러분!

2022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총과 성모님의 도움으로 모든 가정이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상황 속에 우리의 사회, 직장, 가정은 물론이고 교회마저도 예외 없이 큰 위기를 겪고 있으며,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미사가 중단되거나 극히 제한되어, 각 사목단체들은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많은 교우들이 성당으로의 발걸음을 멈추고, 냉담하는 신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염려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일미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하여 많은 교우들이 안방에서 미사를 참례하고 철저한 방역과 방역지침을 준수함으로서 다행스럽게도 다소 나마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모든 교우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일상의 평범하고 소소함과 미사에 참례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 지를 코로나19의 고통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 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코린 5,17~18)

 

올해는 2년 이상 성당에 발걸음을 멈춘 교우들을 성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여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2티모 4,2)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신앙생활이 느슨해진 이들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때입니다. 교구 방침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2022년 본당의 행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는 데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공동체’
1) 성경공부와 기도, 미사로 이어져 말씀이 깊이 뿌리 내릴 수 있게 노력하기
2) 신앙의 기초(성경과 기도, 교회의 가르침과 미사,사랑 실천)을 위해 노력하기
3) 봉사자를 위한 양성교육 시행하기
4) 신앙생활의 열기가 다소 식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하기

 

2.  ‘공동의 집인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
1) ‘공동의 집인 지구로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강의 듣기
2) 관련 교육 프로그램 또는 홍보물을 준비하고 자료를 제공하기
3) 환경, 생명을 살리는 캠페인 활동하기

 

3.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1) 코로나19로 특별히 소외되고 어려움에 놓여있는 이들에게 도움 주기
2) 자녀, 손자녀들에게 축일이나 생일에 성경을 선물하기
3) 공동체 모임과 교육 행사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4)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이 신앙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와 안내하기

 

 


 

 

사랑하는 자양동 본당 교우 여러분!

 

본당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성체를 받아 모시는 우리 신앙의 못자리이며, 따스한 성모님의 품입니다. 본당의 주인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이고 우리 성당입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으시도록 더욱 즐겁고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저는 여러분과 우리 본당을 위해서 늘 기도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과달루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빈센트,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천주교 서울대교구 자양동 성당

주임 신부 임재민 벤자민

 

 

본당사목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