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성인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는 다른 모든 것에 우선되어야 한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는 1581년 4월 24일 프랑스 남서부 랑드 지방에 있는 닥스시 근처 프루이(Prouy)에서 가난한 농가의 6남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14세가 되었을 때 인근 닥스(Dax)의 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서 학업을 시작했던 빈첸시오는 2년 후 툴루즈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다음 해 투르브 주교좌성당에서 부제품을 받고 20살이 되던 1600년 사제품을 받았다.

사목자로서 사회 내 다양한 계층을 만나게 됐고 귀족들의 화려함과 동시에 가난한 이들의 비참과 곤궁을 목격했던 그는「애덕회」 , 「선교 사제회」 「화요회」, 「애덕 부인회」와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 를 설립하며 중병 환자와 들과 고아들을 돌볼 수 있는 조직을 마련했다.

 

성 빈첸시오 주보성인

 

그처럼 빈첸시오는 어린이, 가난한 자, 병든 자, 갇힌 자 등 가장 가난한 이들 가운데 숨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자신의 전 생애를 봉헌했다.

모든 회원이 「가난한 자들의 종」이 되기를 바랐다.

그의 영성은 「활동 안에서 하느님과의 일치에 이르는 길」로 요약된다. 진정한 신앙은 복음 생활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있으며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사람 안에서 특히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설파했다. 기도 생활과 활동을 통해 하느님과의 일치에 이르는 애덕의 길을 모색했던 빈첸시오 아 바오로. 그의 정신은 이후 세계 모든 자선의 모범이 되었다. 1660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1737년 6월 16일 교황 클레멘스 12세에 의해 시성됐던 빈첸시오는 1885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모든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