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사랑의 바이러스 치료

코로나19는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몇 년 전에도 사스, 메르스와 조류인플루엔자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듯이 돌이켜보면 각종 바이러스는 인류 역사와 함께 창궐했다 사라지면 다시 변종으로 진화해 한시도 마음을 놀 수가 없었다.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인류사에 가장 참혹한 사건, 르네상스의 도약은 인간의 새로운 발견과 부의 축적은 가능했지만, 상인들의 뱃머리를 타고 들어온 바이러스는 막을 수가 없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은 세계화로 이루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세계화를 따라 여지없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온 것이다. 이번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를 보듯, 교류가 이어지는 한 인간의 힘으론 바이러스의 원천 차단은 불가능한 모양이다.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바이러스, 이웃을 기피하고, 엘리베이터에서 곁눈질하게 한다.
몸담은 회사 동료, 급우, 심지어 사랑하는 가족하고도 갈라놓았다. 세상이 단절된 느낌이다.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 받았다.
” 어떻게 지내! 건강이 제일이야. 넌 코로나 조심해야 해. 늘 널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요즘 경제, 정치, 그리고 마스크까지 답답증에 시달리는데 5분 동안 사랑의 바이러스로
치료받은 느낌입니다.

 

사랑의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