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성 금요일은, 초대 교회 때부터 지켜온 중요한 전례입니다.
이 날은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봉헌 되신 날이며, 구원의 완전한 성취가 이루어진 날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통과 슬픔이 있지만, 부활의 희망을 안고 있습니다.
성금요일은 ‘복된 수난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성금요일은 1년 중 유일하게 미사가 없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고해성사와 병자도유를 제외한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화려한 장식도 십자가도 촛대도 제대포도 없이 적막과 고요한 속에서 주님 수난 성금요일 전례가 시작됩니다.
사제는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를 입습니다.
입당은 성가 없이 침묵 가운데 이루집니다.
입당 후, 사제는 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게 됩니다. 이 자세는 구원을 받기 전 흙으로 된 비참한 인간의 상태와 최상의 겸손, 속죄, 슬픔, 고통, 간청을 드러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