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루페 외방선교회
자양동성당과의 인연
과달루페 성모님께서 1531년 12월 9일부터 12일에 걸쳐 다섯 번 발현하시면서 후안 디애고의 틸마에 새겨진 성모님 성화를 직접 목격한 수마라가 주교가 그 발현 장소에 소성당을 건립했다. 그 후로 더 큰 대성전을 건립하여 과달루페 성모님을 경배하였다. 마침내 1754년에는 교황 베네딕토 14세가 과달루페 성모님을 멕시코의 주보 성인으로 승인했다.
1949년 10월 7일에는 과달루페 대성전에서 멕시코 주교단이 참석한 가운데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가 정식으로 창립되었다. 아울러 같은 날 12명의 신학생과 함께 대신 학교가 개교하였다. 그리고 그 신학교에서 배출한 선교사를 1956넌 처음으로 일본에 파견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한국에 선교사를 파견하였다.
1961년 부산교구장 최재선 주교가 과달루페 신학교를 방문하고 총장 에스칼란데(Escalante) 주교에게 선교사 파견을 요청하여 안 요셉(Alvarez) 신부와 강 요셉(Caldereon) 신부가 파견되었고, 1962년 바티칸에서 열린 제2차 공의회에 참석한 광주 대교구장 헨리(Henry, 한국 이름 玄海) 대주교가 에스칼란테 주교와 만나 선교사 파견을 요청, 부산에 파견된 안 요셉 신부와 강 요셉 신부가 1963년 가을에는 순천으로 옮겨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에서는 나 로돌프(Navarro) 신부를 선교지의 지부장으로 임명하고, 민호 프란치스코(Mendez), 명 알바((Alba), 오 루수(Ortega), 채 루드비코(Sanchez) 신부 등을 두 번째 선교단으로 한국에 파견하였다. 뒤이어 1965년에는 서울 성수동 본당의 전교를 25년간 위임받으면서 서울 대교구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1977년부터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소선도(P. Jose Sandoval) 요셉 신부가 건축하기 시작한 자양동 성당이 완공되어 1978년 5월 1일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집전으로 자양동 성당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1981년 3월 8일 과달루페회는 그동안 사목활동을 해오던 성수동 본당을 정식으로 서울 대교구에 인계하고, 성수동과 합정동에 거주하며 어학연수를 하던 신학생과 오묘한, 오톤 신부 등도 함께 자양동으로 옮겨왔다.
1986년 4월 6일 이진호 히지노 신부가 멕시코 과달루페회 성소국 담당 신부로 임명돼 자양동 성당에서 이임하고, 고 요셉 신부가 새 주임 신부로 부임하였다. 1987년 4월 30일 고 요셉 신부가 합정동 집 원장으로 부임하고, 1997년 5월 18일 김 마우릴리오 신부가 주임 신부로 부임하였다.
2003년 9월 27일 유진오 에우제니오 주임 신부가 추진한 리모델링 축성식을 서울 교구장 정진석 니콜라오 대주교가 집전하였다.
2012년 2월 12일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 한국진출 50주년을 맞이해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을 모시고 기념 미사와 “한국에서 50년” 주제로 사진전과 초대 신부님들의 유품과 성물을 자양동 성당과 순천 금남동 성당에서 전시했다.
50년의 역사를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10년씩 나누어서 5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사진과 글을 곁들여 주요 사건 중심으로 과달루페 50년사도 발간했다.